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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이 구찌를 사랑하는 이유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제목의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밀레니얼이 구찌를 사랑하는 이유 Why Millenials Love Gucci?"라는 제목의 영상인데요, 오늘은 이 영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Why MIllennials Love Gucci - Business Insider

 

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과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베이비부머와 X세대를 지나서 지금 Z세대 (1997년 이후 태생)와 더불어 새로운 소비 계층이 되었습니다.

 

영상에 의하면 구찌 Gucci의 2018년 상반기 세일즈는 이전 해에 비해 2배 성장했는데, 그중 55%는 35세 미만에서 소비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전체 명품 시장 Luxury market에서 18~35세가 85%의 성장률에 기여를 했다고 하고요. 이러한 빅마켓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명품 브랜드들이 스트릿 브랜드와 협업하고 소셜미디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밀레니얼 세대들이 구찌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밀레니얼에 속하는 저는 아직 구찌 제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구찌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디자인이 더 트렌디해지고, 명품이기는 하지만 손에 넣지 못하고 쳐다만 봐야하는 그런 명품은 아니다는 이미지로 말이죠. 

 

영상에서도 구찌가 밀레니얼에 친숙한 접근 Millennial Friendly을 취했다고 합니다. 분명 비싼 브랜드이긴 하지만,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하고 있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라는 배제 exclusive 전략을 버린 것입니다. 특히 2015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reative Director (CD)로 알렉산드로 미켈레 Alexandro Michele가 영입되면서, 일종의 향수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접목한 레트로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2008년 경제 불황의 여파로 구찌는 로고를 제품에 노출하지 않으려고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명품 로고를 제품에 드러내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판단했지요. 하지만 현재 소비주체가 된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된 환경에서 자라서, $180가 넘는 티셔츠를 사고, 구찌 로고가 새겨진 패션 의류를 걸치는 데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소비로 나를 표현하는 세대인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이 밀레니얼 세대들은 어릴적 패션 매거진이나 연예인들을 통해서 구찌를 접했었고, 소비력을 갖춘 나이가 된 후 구찌를 본격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 나온 이유들 중에서 특히 구찌의 밀레니얼 프랜들리 접근법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로 구찌는 30세 이하로만 이루어진 셰도우 커미티 Shadow Comitee를 구성해서 이들이 회사 내 중년층들에게 젊은 층의 문화와 가치관을 가르쳐주는 리버스 멘토링 reverse mentoring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레트로 풍의 게임을 출시하고 (Gucci Ace), 동물 털을 사용하지 않는 Fur free를 시행하고 있지요. 

 

이 영상을 보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시계나 머플러, 가방들을 사서 모으는 주변 친구들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그 친구들 중 한 명과 이야기하다가 저는 과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명품 패션 소품을 착용할 때 불편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고 했는데, 그걸 친구는 이상하게 생각했었어요. 그게 왜 과시하는 것이냐는.... 밀레니얼 세대라는 범주로 묶어두고 특성화하고 있긴 하지만, 그 특성이 밀레니얼에 속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건 아닐 겁니다. 

 

마무리하면서 영상에서 나온 영어 단어와 문장들 정리해 드립니다. 영상이 영어로 되어있고, 영어 자막만 제공하고 있어요. 그래도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영상이니, 밑에 정리해 드리는 영어 단어들 참고하셔서 영상 보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Tongue-in-Cheek (TIC) 농담조의

They're a little tongue-in-cheek


Aftermath (전쟁, 사고 등의) 여파 


Recession 불경기, 불황


Conspicuous consumption 과시적 소비 

In the aftermath of the 2008 Recession, consumers were less interested in conspicuous consumption. 


Epitome 완벽한 (본)보기, 전형 


Thrive 번창하다, 잘 자라다

So, obviously, luxury items are the epitome of that, items that are not in your essential list, in order to survive, but to thrive, in certain social circles. 


Emblazoned with ~을 새긴


Gauch (사람들을 대하는 데) 서투른, (≒Awkward 어색한, 불편한) 

Designs emblazoned with luxury logos, seemed a little too gauche at a time when so many people were struggling financially. 


Stigma 오명 

There isn't such the stigma of paying $180 for a logo t-shirt as there once was. 


ad nauseam (라틴어) 지겹도록
 


Disposable income 가처분소득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 

A lot of the people who are embracing the trends now, just touched on the very tip of it in their youth, but now can fully expand into it, ad nauseam, as adults, with disposable income to do so. 


Emulate 모방하다

I think what other luxury brand houses could do to continue, or try to emulate the formula of Gucci. 


Contrived (못마땅한 어조) 억지로 꾸민 듯한, 부자연스러운

It doesn't feel contrived.